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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고 채우며 공존하는 멋"…최병소·제여란·박기원 '검은, 흰: 행위와의 대화'

[news1] "비우고 채우며 공존하는 멋"…최병소·제여란·박기원 '검은, 흰: 행위와의 대화'

김정한 기자




검은, 흰: 행위와의 대화(아트 프로젝트 CO 제공). © 뉴스1


최병소·제여란·박기원의 3인전 '검은, 흰: 행위와의 대화'가 아트 프로젝트 CO에서 22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열린다.


이 전시는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하지만 반대 얼굴을 가진 검은색과 흰색을 바탕으로 한 미학적 대화를 풀어낸 작업이다. 예술로서의 '검은 흰'은 '비우고 채운 허실상생'의 작가정신을 보여준다.


'검은 흰'은 색의 기본을 밝히는 형용사다. 동양미학으로 풀어내면 채우고 비운 상생의 가능성을, 서양미학으로 풀면 시작과 끝을 머금은 조화로운 질서를 상징한다.


'검은 흰'에 대한 이들의 해석은 예술가의 고뇌에서 시작해 행위의 기본을 좇는 끊임없는 도전이자 '진정성 있는 예술가의 태도'라고 할 수 있다.


'검은'의 '웅변적인 냉담'은 역설적이면서도 근본적인, 단순히 존재하나 주변을 평등한 아름다움으로 이끄는 시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깊이 있는 멋을 드러낸 '검은 미학'과 이를 뒷받침하는 '흰 여백'의 힘은 깊이 있게 공존하되 서로에게 평등한 예술 행위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전시는 성별과 나이를 뛰어넘은 작가들 사이의 애정 어린 응원이 만든 오랜 교류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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